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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3 때 수능시험을 본 다음날, 어머니께서 저를 차에 태우시더니 어딘가로 납치해 가셨습니다. 알고보니 운전면허 학원이었습니다. 어머니 덕분에 제가 다니던 학교 학생 중 가장 빨리 운전면허를 땄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놀고 싶어서 불평이 많았었던 것 같은데, 지나고보니 정말 감사합니다. 대학생이 되고나서 나만의 차를 운전하고 싶다고 아버지께 말씀 드렸더니, 아버지는 유지비가 많이 드니 차라리 택시를 타고 다니라고 하셨습니다. 이후 대학교 2학년 때 아버지께서 저에게 올뉴마티즈 차키를 꺼내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차키를 받고 싶으면 자동차 메뉴얼 3번 정독해라..." 저는 아버지 말씀의 이유?는 모르고, 단지 차키를 받고 싶은 마음에 두꺼운 자동차 매뉴얼을 3번 정독했습니다. 이후 자동차에 이상이 생기..